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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의 종류: 약주, 증류주, 탁주 (쉽게 설명해 드려요)

오늘은 전통주의 주종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려고 한다. 다른 블로그나 자료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봐도 기억에 잘 안남는 여러분을 위해 아주아주 쉽게 설명해보려한다.

 

주세법상 표기되는 내용들도 있지만 어려운 걸 싫어 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 하겠다.

 

1. 탁주

그렇다. 잘 알고 있는 막걸리를 탁주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즐기는 막걸리는 쌀로 빚은 탁주 원주에 대중들이 먹기 편하게 몇가지 재료를 첨가하여 출시된다. 또한 살균되어 출시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살균탁주에는 2020년 '우리술대상'에서 '우리술 탁주 살균 막걸리'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국순당 쌀막걸리가 있다.

 

2020년 '우리술 대상'에서 '우리술 탁주 살균 막걸리'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국순당 쌀막걸리
지평생막걸리
우곡생주_ 물을 적게 넣어 농도짙은 탁주 크리미하고 초콜릿 향이 나기도함.

2. 약주

 

청주라고 부르기도 하는 약주는 일본의 청주와 구분하기 위해 세법상 약주로 표기 되고 있다. (약이 되서 약주가 아니다. 술은 약이 아니다. 적당히 마시자.) 

 

여기서부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최대한 쉽게 설명하겠다. 탁주에서 거르고 거른 것이 약주이다. 즉, 탁주의 과정에서 여과의 과정을 또 한번 거치면 맑은 술 약주가 나오는 것이다. 식감은 다른 술에 비교해보자면 와인과 비슷한 느낌이다. 실제로 몇몇 약주의 병 라벨에는 korean traditional wine이라고 표기 되어 있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가장 풍정사계 시리즈(춘,하,추,동 네가지가 있는데 춘과 하 두가지가 약주이다).가 있고, 조선 명주 중 하나인 한산소곡주가 있다. 약주는 지역마다 특색이 정말 강하기 때문에 즐길 요소들이 많다.

 

한산소곡주
풍정사계 춘

 

3. 증류주

 

흔히들 소주라고 부를 술이 증류주이다. 주의해야할 점은 업장에서 흔히 접하는 희석식 소주는 전통주에 포함되지 않는다.(세법과 제조방식에 이유) 

 

증류주는 말그대로 술을 증류 시켜 만든 술이다. 즉 양주인 보드카, 꼬냑, 몰트 위스키와 같은 술들도 증류주가 맞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술을 알아보기로 하였으니, 여기서 증류주는 우리나라 술로 증류를 한것으로 이야기 하겠다.

 

몰트위스키는 맥주를, 꼬냑은 와인을 증류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소주는 쌀로 만든 술을 증류한 것이 되겠다. 

보통 숙성된 약주상태의 맑은 술에 열을 가하고 증발된 알콜을 모아 냉각 시킨 것이다. 

 

다시 쉽게 설명하면 약주를 끓여서 생긴 수증기에 담긴 고농도 알콜을 받아낸 것이 증류주다. 고농도 알콜이기 때문에 40도에서 50도 정도 된다. 이렇게 증류된 술을 또 한번 숙성시키거나 첨가물을 사용하거나 또 약재를 넣기도 하여 제품으로 출시된다. 

 

대표적으로 조선 3대 명주 감홍로, 이강주, 죽력고 모두 증류주이며 대중적인 소주로서 문배술, 서울의 밤이 있다.

만드는 과정이 다른 술보다 한단계 많기도 하고 여러모로 정성이 필요한 술이기도 하다. 또 양주 또는 중국 고량주와 같은 다른 증류주들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조선 3대명주 감홍로 이강주 죽력고